'친미' 아니면 '적'…트럼프의 살벌한 '편 가르기 외교', 다음 타깃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아르헨티나의 국내 정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함께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우리는 밀레이 대통령과 그의 연정이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의 지원은 강력한 경제 정책에 달려 있으며, 페론주의의 실패한 정책으로 회귀한다면 미국은 상황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이는 '친미' 성향의 밀레이 정부가 추진하는 긴축 재정 및 시장 개방 정책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고, 과거 좌파 정권의 포퓰리즘 정책으로의 회귀를 강력히 경계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결국 미국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고리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부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속내를 숨기지 않은 셈이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조건부 지원 발언에 대해, 오는 26일 치러지는 상·하원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의 지원 패키지 가동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상원 의원 24명과 하원 의원 127명을 선출하며, 임기 절반을 막 지난 밀레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다. 현재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연정은 의회에서 소수당에 머물러 있어, 과감한 개혁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연정이 승리하여 의회 내 기반을 다진다면, 밀레이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더욱 강력하게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국정 동력 상실은 물론, 미국의 지원 약속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운명은 다가오는 총선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선거 개입' 발언은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에게 '안정 속의 개혁'이냐, 아니면 '불확실성 속의 변화'냐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만들었다. 미국의 노골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밀레이 정부가 과연 총선에서 승리하여 경제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권의 반격에 밀려 정치적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아르헨티나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의 '위험한 도박'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리고 그 결과가 아르헨티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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