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DJ 파티인데 조용하다고? 속초의 신개념 '무소음 파티' 화제

바른일보 기사 입력 : 2025-07-24 12:48

강원 속초시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참여형 야간축제 '비트 온(BEAT ON) 속초'를 8월 4일부터 6일까지 속초 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빛의 바다 속초' 미디어아트와 연계하여 운영되며, 단순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속초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해변 이미지를 구축하고, 속초 해수욕장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름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축제 첫날인 8월 4일 오후 6시에는 유튜브 구독자 7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과 함께하는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기 K-POP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K-POP 팬들과 춤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8월 5일과 6일 이틀간은 오후 7시부터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연출된 해변 공간에서 무소음 DJ 파티가 열린다. 이 독특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채 DJ가 선사하는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며, 색다른 야간 해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변에 소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참가자들은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이 무소음 파티는 해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행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소음 DJ 파티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7월 30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속초시 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해수욕장에서 처음 시도되는 참여형 야간축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름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속초 해수욕장을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야간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트 온 속초' 축제는 단순한 해수욕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해변 축제로, 속초시가 여름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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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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