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감독 호출 받고 각성..극적인 3점포로 부활

경기는 롯데가 3-5로 끌려가던 5회 초, 레이예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김민성의 2루타, 유강남의 사구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전민재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자 김태형 감독은 8번 타순에서 과감하게 나승엽을 대타로 투입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NC 투수 이준혁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친 나승엽의 타구는 우측 외야 불펜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스리런 홈런이 됐다. 이 한 방으로 롯데는 단숨에 7-5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9회 한 점을 내줬으나 김원중의 마무리로 7-6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나승엽은 "홈런은 생각도 못 했다. 볼넷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감독님이 대타로 낸 이유를 생각하니 방망이를 휘둘러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의 결단은 팀의 승리로 이어졌고, 홈런 직후 김태형 감독은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나승엽은 "더 자주 웃게 해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 나승엽은 59경기에서 타율 0.249, 8홈런, 35타점, OPS 0.79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인 4월까지만 해도 7홈런과 타율 0.289로 팀 타선의 중심축이었지만, 5월 들어 타율 0.195로 급격히 부진했고, 결국 2일 1군에서 말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수비 훈련 중에는 타구에 눈을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하지만 그는 24일 NC전을 앞두고 1군에 재등록됐고, 25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3루타를 치는 등 감각 회복의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삼진 2개와 수비 실책으로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직접 나승엽을 불러 "자신감을 되찾고 책임감을 가져라. 경기에 나서는 건 너다"라는 조언을 건넸고, 이는 나승엽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임훈, 이성곤 타격코치와 함께 특별타격훈련을 실시하며 자세를 점검했다. 그는 "상체가 앞서 나가는 습관이 있었는데, 오늘은 펑고 배트를 들고 훈련해 보완했다"며 타격 감각 회복의 계기를 설명했다. 홈런이라는 눈에 띄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 홈런은 바로 잊고 앞으로는 더 많은 안타를 치겠다"고 다짐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번 홈런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부진과 부상, 1군 말소라는 고난을 겪은 뒤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이 됐고, 팀 내 입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여전히 시즌은 길고, 그의 방망이는 앞으로도 팀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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