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빵집 정복하고 인생샷 건지자 '빵지순례 빵빵데이'

바른일보 기사 입력 : 2025-05-27 09:38
 대한민국 제과의 중심, 천안에서 빵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천안시청과 지역 곳곳의 동네 빵집에서 '2025 빵지순례 빵빵데이'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빵 축제를 넘어, 지역 농축산물과 연계한 먹거리 관광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특히 빵지순례단 운영, 빵 만들기 체험,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번 '빵빵데이'에는 천안시 77개 동네 빵집이 참여해 각 매장의 개성을 담은 빵들을 선보인다. 맛과 건강은 물론, 천안의 특색을 담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빵들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참여 빵집에서는 모든 빵을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와 찰현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빵빵데이'의 핵심 프로그램인 빵지순례단은 관내 200팀, 관외 200팀 총 400팀, 1,2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천안의 빵집과 명소를 탐방한다. 무려 2,386팀 7,200여 명이 신청하여 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선정된 빵지순례단은 동네 빵집 2곳과 천안 8경 중 한 곳을 방문하고, 자신의 SNS에 방문 후기를 게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천안 빵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140팀 500여 명은 천안시청 로비에서 호두과자 만들기와 컵케이크 꾸미기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빵 캐릭터 도안 색칠, 빵 모양 틀을 활용한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 빵 놀이터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는 빵 놀이터는 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빵빵데이'에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된다. 빵지순례단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6월 4일부터 15일까지,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와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기간 동안 참여 제과업소 중 2곳을 방문하고 QR코드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역 축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축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천안은 호두과자를 비롯해 뛰어난 제과 기술력을 보유한 '빵의 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농축산업과 문화, 관광을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천안을 대표하는 빵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 빵지순례 빵빵데이'는 맛있는 빵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천안 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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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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