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김민선의 눈물과 반격…금메달에 도전장

하지만 김민선은 특유의 끈기와 훈련 강도로 돌파구를 찾았다. 경기력 저하로 자신이 흔들릴수록 오히려 더 강하게 자신을 몰아붙였다. 그는 “나아질 거야”라는 막연한 위로 대신, 실제로 몸이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야만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시 자신을 훈련에 밀어넣었고, 결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세계선수권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힘든 시즌이었지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 나는 그걸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들었고, 자신감도 확인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5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5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다시금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은 시도와 변화의 연속이었다. 그는 네덜란드의 국제훈련팀 ‘팀 골드’에 합류했고, 스케이트화와 스케이트날도 교체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실제로 기존보다 더 긴 16인치 스케이트날을 실전에서 테스트하기도 했다. 김민선은 “기록 향상을 위해 시도를 하지 않으면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시도는 언제든 되돌릴 수 있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가능성을 놓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그 해를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절대 잊지 못할 시즌”으로 기억한다. 그 시절 이후 올림픽 메달에 대한 희망도 보다 현실적인 목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건 아니다”라며 “좋은 위치에 올라온 만큼 부담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후배들을 이끄는 맏언니로서의 책임감도 더해졌다. 그의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됐던 존재는 바로 이상화. 어려운 시기에 이상화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짧은 말로 위로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민선은 평창(2018), 베이징(2022)에 이어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평창에서는 대회 직전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베이징에서는 7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제는 메달 유력 후보로서 “기회를 잡고 싶다”며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그는 또 다른 목표로 세계기록 경신도 꿈꾼다. 이상화가 보유한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은 아직 김민선의 개인 최고 기록(36초96)보다 0.6초 빠르다. 그러나 그는 “세계기록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운이 따라준다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 끝에 운이 찾아오는 순간을 기다리며 매일 트랙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김민선은 더 이상 어린 유망주가 아닌, 자신의 경험과 열정으로 팀을 이끄는 중심선수다. 매 순간 발전을 위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그의 발걸음은 2026년 금빛 질주를 향해 힘차게 내디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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